방법론은 수만가지다. 그러나 본질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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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댓글 0 조회수 720 2021-09-15 13:55:18본문
살면서 어느 집단을 가더라도 꼭 듣던 말이 있습니다
'너는 왜 여자를 안 만나냐?'
'너가 어떻게 모태솔로인지 이해가 안 된다.'
학교, 일터 등 어디서나 미움받지 않고 잘 친해지는 호감형 외모와 성격
운동을 좋아해서 가지게 된 다부진 체형
자기주장을 막힘없는 논리로 펴내는 화려한 언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자존감
싫다 좋다 옳다 그르다를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는 당당함
향수, 시계, 옷, 신발 등을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게 소화해내는 스타일
전시와 공연과 음반수집, 피아노 치기, 독서를 좋아하는 건전한 취향
뭐든 배우기만 하면 잘한다 소리를 듣는 뛰어난 학습능력
아무리 마이너하고 어려운 주제를 가져와도 대화가 되는 넓은 식견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통 사람이 하나 가지고 있기도 힘든 매력을
저는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있는
팔방미인헝 인재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재수없어 보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살면서 스스로를 설명할 때마다 너무 많이 들어본 말인데
저를 잘 아는 사람은 다 수긍하는 터라)
이런 저도 생후 만 27년을 넘게 혼자 지내왔습니다
제 스스로 진단해보기로는 크게
세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저는 눈이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여자는 어떤 분위기가 있어야 하고,
몸매가 어때야 하고,
말이 잘 통해야 하고,
지적 수준이 높아야 하고,
의존적이지 않아야 하고,
자기관리를 잘해야 하고.... 등등
내가 하는거니까 너도 응당 이래야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했습니다
이러다보니 눈에 차는 여자가 없었고,
살면서 좋아해본 여자 자체가 손에 꼽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혼자이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둘째로, 저는 여자인 친구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12년을 남녀공학을 나온 사람임에도
친구는 남자밖에 없습니다
제가 스몰톡을 매우 싫어하고,
답정너식 질문에 맨날 청개구리 답변을 해대서
저와 대화하는 여자애들이 스트레스를 받아했기 때문입니다
12년동안이나 공학을 다녔음에도
저는 여자들이 보통 어떤 대답을 원하는가에 대해서
익힐 길이 없었고, 소개팅을 해도, 모임을 하면서 만나도
결국 대화가 너무 진지해지고 자연스럽게 웃음이 만발하는 대화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셋째로, 저는 여자에게 무조건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면서도 느끼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를 엄청나게 아낍니다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너무 좋은 이미지만 심으려고
노력했던 과거에 프레임이 낮게 설정되어
항상 까일 때마다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잘 모르겠다는
그런 대답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황금티켓을 수강하면서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황금티켓이 가리키는 방향은
제가 가진 세 가지 문제를 타파하는 것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여자에게 어프로치를 시도해보면서
만날수 있는 대상의 전체적인 풀 자체를 넓히는게 중요하고,
그 사람들과 수많은 연락을 하는 경험을 통해
여자와 잘 대화할 수 있는 스킬을 배우고,
그 와중에 내 프레임은 전혀 깎이지 않은 채
당당하고 멋진 수컷의 모습으로 어필해야
비로소 내가 남성적 매력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이하게 저는
어프로치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민만 늘어가던 찰나,
제가 이용하던 한 커뮤니티의 여성에게
역으로 어프로치를 받았습니다
저도 좋게 보던 분이었지만
제가 낮게 깔고 가는 순간
주도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해
남녀가 거의 역전된 것 아닌가 하는 수준으로
제 프레임을 지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데이트 날에도
저에게 수도 없이 손으로 터치하며
저를 유혹했지만
선도 긋고 전혀 휘둘리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결국 여자가 데이트 바로 다음 날
저희 동네로 찾아왔고,
저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카페에서 만나자고 말한 후
그 날 비로소 남자가 되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저에게 반한 포인트를 몇 가지 말해주었는데,
크게 두 가지만 꼽아보자면
첫 데이트날 서점에서 읽었던 책을 같이 둘러보면서
뭐가 좋았는지 설명해주고 추천해줄 때를 말했고,
언제 어디서나 제가 스스로 생각하온 바를
논리적으로 명쾌하고 당당한 태도로 거리낌없이 말하는 모습을
말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조던 피터슨 교수 영상을 보며
머리속에 각인한 내용 하나가 있습니다
여성은 매우 공격적이지만 그것을 컨트롤할 줄 아는 남성을
공격성이 없는 남성보다 선호하고,
특히 그 공격성을 여성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을 때
더더욱 선호하게 된다고
그리고 그것이 모티브가 된 플롯이
우리가 잘 아는 '미녀와 야수'라는 것입니다
공격성은 다시 말해
수컷다움을 이야기합니다
수컷다움은 조금 더 다른 의미로 확장되는데
그것은 경제력, 지능, 근육질 몸매, 언어능력, 사회에 자연스럼게 융화되는 능력 (빌빌 기고 비위맞추는 것이 아닌 당당한 태도로) 등이 됩니다
여러분
황금티켓이 지칭하는 대로
그루밍을 하고
여행을 하고
책을 읽고
건전한 취미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고
말하는 능력을 기릅시다
세상에 수많은 연애방법이 존재하지만,
그를 꿰뚫는 본질은 단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더 멋진 남성,
멋진 수컷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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